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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 콜 해멀스, 2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

TEX 콜 해멀스, 2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

2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콜 해멀스(사진=MLB.com)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콜 해멀스가 7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서 빛나는 투구를 선보이며 2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해멀스의 호투에 힘입어 텍사스도 1-0으로 승리했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

2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콜 해멀스(사진=MLB.com)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콜 해멀스가 7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서 빛나는 투구를 선보이며 2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해멀스의 호투에 힘입어 텍사스도 1-0으로 승리했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 했지만 해멀스의 호투가 헛되지는 않았다. 해멀스에 이어 등판한 호세 르클럭과 알렉스 클라우디오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텍사스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2연승을 달리게 됐다.   해멀스는 “우리 팀 선수 모두들 며칠 동안 푹 쉬다 왔습니다. 쉬고 나서 돌아오면 활기찬 모습을 보여야죠. 최근 몇 경기는 9월의 마지막 경기들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도 거저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고 말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캔자스시티 상대 12연승을 달렸고 5할 승률에도 복귀해 와일드 카드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해멀스는 “우리는 흐름을 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바로 그 지점에 와 있습니다. 시즌 시작 때부터 계획돼 있던 것이죠. 이전까지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정감과 자신감을 갖고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는 팀입니다” 하고 말했다.   해멀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맞은 4번째 선발 경기에서 7.2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을 내줬고 삼진은 5개 잡아냈다. 해멀스의 21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은 2015년 요바니 가야르도가 33.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이후 텍사스는 물론 아메리칸 리그에서도 가장 긴 기록이다.   해멀스는 “일종의 편안함과 육체적으로 건강할 수 있다고 느끼는 자신감, 그리고 저의 힘이 지금 필요한 때에 발휘되어 경기에서 오래 투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던지는 모든 공의 느낌에 익숙해졌습니다“ 하고 말했다.   해멀스는 8회 2아웃 상황에서 휘트 메리필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뒤이어 등판한 르클럭은 호르헤 보니파시오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9회 초 추신수가 적시 1타점을 기록하면서 텍사스는 1-0으로 앞선 가운데 9회 초를 맞았다. 르클럭이 첫 타자 로렌조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제프 베니스터 감독은 클라우디오를 마운드에 올려 에릭 호스머와 맞붙였다. 클라우디오는 볼카운트 3-0까지 몰렸지만, 결국 호스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클라우디오에게 삼진을 당한 호스머는 “클라우디오는 볼카운트 초반에 주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감 넘치게 처음부터 싱커를 던졌어요. 그래서 다른 변화구를 대처하기 더 어렵게 만들었죠” 하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클라우디오가 0-3 카운트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볼넷을 내준 뒤 동점 주자가 득점권에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클라우디오는 “제 자신에게 패스트볼을 가운데로 던지라고 말했습니다. 제 싱커가 꽤 좋다는 걸 알기 때문에 존 가운데로 던졌죠. 이전에는 싱커를 존 구석으로 던지려 했거든요. 싱커가 괜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음을 편안히 먹고 제 공을 던지자고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하고 말했다.   클라우디오는 이후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문 기사 – T.R. 설리반 / MLB.com   <원문>   Cole Hamels was brilliant on Saturday night, extending his consecutive scoreless-innings streak to 21 in the Rangers' 1-0 victory over the Royals at Kauffman Stadium.   Hamels didn't get the win, but his effort did not go to waste. Alex Claudio made sure of that with another scoreless ninth inning to save it for Jose Leclerc, and the Rangers have won their first two games after the All-Star break.   "Everybody on this team enjoyed the couple days off we had. When you come back, you don't want to be rusty," Hamels said. "You don't want to take anything for granted because these games are just as important as those last couple of games in September.“   The win was the Rangers' 12th straight over the Royals, moving them back to .500 for the season and two games behind in the American League Wild Card race.   "We are just trying to get in a rhythm," Hamels said. "We are right where we want to be. That was kind of the plan from the beginning of the season. It didn't happen that way, but we have a team where if we are comfortable and confident, we can win a lot of ballgames.“   Hamels, in his fourth start since coming off the disabled list, allowed just four hits and a walk while striking out five over 7 2/3 innings. His 21-inning scoreless streak is the longest active in the AL and the longest by a Rangers pitcher since Yovani Gallardo went 33 1/3 scoreless in 2015.   "Kind of getting comfortable, being able to feel confident that I physically feel healthy, and my strength is now at a point where it needs to be, to go longer in the game," Hamels said. "And just getting the feel for all my pitches.“   Hamels left after giving up a two-out double to Whit Merrifield in the eighth. Leclerc took over and struck out Jorge Bonifacio to end the inning.   After Shin-Soo Choo's RBI single put the Rangers ahead in the top of the ninth, Leclerc walked Lorenzo Cain leading off the Royals' half. Manager Jeff Banister brought in Claudio to face Eric Hosmer, and he fell behind 3-0 in the count. But Claudio came back to strike him out.   "He's a guy who used to pitch backward [offspeed pitches early in the count]," Hosmer said. "But now he's got so much confidence early in the count with that sinker, it makes his other breaking pitches that much better.“   Most important, Claudio didn't panic after falling behind 3-0. Another walk, and the potential winning run would be on base.   "I said throw the fastball in the middle," Claudio said. "I know my sinker is pretty good so throw it down the middle. That's it. I was trying to throw it on the corners. I was nibbling so I said relax and do what you have to do.“   Claudio then got Salvador Perez on a comebacker to the mound to start a game-inning double play.   By T.R. Sullivan /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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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과소평가된 NL MVP 후보, 찰리 블랙몬

[이현우의 MLB+] 과소평가된 NL MVP 후보, 찰리 블랙몬

| 찰리 블랙몬(31, 콜로라도 로키스)의 2017시즌 성적은 153경기 203안타 36홈런 134득점 96타점 13도루 타율 .326 fWAR 6.2승. MVP 후보 지안카를로 스탠튼, 폴 골드슈미트 못지않은 성적이다. 소속팀도 와일드카드가 유력하다. 하지만 언급되는 비중이 유독 적다. 그 원인은 홈구장 쿠어..

    | 찰리 블랙몬(31, 콜로라도 로키스)의 2017시즌 성적은 153경기 203안타 36홈런 134득점 96타점 13도루 타율 .326 fWAR 6.2승. MVP 후보 지안카를로 스탠튼, 폴 골드슈미트 못지않은 성적이다. 소속팀도 와일드카드가 유력하다. 하지만 언급되는 비중이 유독 적다. 그 원인은 홈구장 쿠어스 필드 때문이다. 그러나 홈구장을 고려하더라도 블랙몬이 MVP감인 사실엔 변함이 없다.   [엠스플뉴스]   정규시즌 종료까지 6~8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리그별 MVP 후보도 좀 더 명확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의 언급 비중을 살펴보면 아메리칸리그(AL)는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와 '괴물 신인' 애런 저지, 내셔널리그(NL)는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무결점 타자' 폴 골드슈미트의 2파전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이 중에서도 NL MVP 레이스를 살펴보자. 스탠튼과 골드슈미트 가운데 대세는 스탠튼으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 골드슈미트의 후반기 부진과 그 사이 골드슈미트 대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적생 J.D. 마르티네스의 존재 때문이다. 반면, 스탠튼은 57홈런으로 2006시즌 이후 최다 홈런 기록과 함께 '청정' 60홈런+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이들 못지않게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 선수가 MVP 투표에서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선수는 바로 콜로라도 로키스 1번 타자인 찰리 블랙몬(31)이다. 블랙몬은 25일(한국시간) 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17시즌 성적을 153경기 203안타 36홈런 134득점 96타점 13도루 타율 .326까지 끌어올렸다.   표면적인 성적만 놓고 보면 블랙몬의 성적이 골드슈미트보다 한참 앞선다. 한편, 73승 82패에 그치고 있는 스탠튼의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와는 달리, 블랙몬이 이끄는 콜로라도는 84승 72패로 NL 와일드카드 진출이 유력하다. 즉, 현재 블랙몬은 개인 성적과 팀 성적에 있어 MVP 득표 여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는 타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몬이 MVP 예측에 있어 '찬밥 신세'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쓴다는 이유에서다.    쿠어스필드 효과와 1997시즌 래리 워커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구장이다. 해발고도보다 1,600m가 높은 곳에 지어진 까닭에 공기 밀도가 낮아서 타자들이 친 공의 비거리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해발고도 0에 비해 약 10% 증가). 그래서 구장을 더 크게 지었는데, 홈런은 조금 줄었지만, 역효과가 생겨버렸다. 수비 면적이 넓어지면서 안타 확률이 오히려 높아진 것이다.   쿠어스필드의 2017년 파크팩터(Park Factor, 구장효과)는 1.341이다(ESPN 기준). 이는 메이저리그의 평균적인 구장(1.000)에 비해 평균적으로 34.1% 더 많은 득점이 나왔다는 뜻이다(파크팩터의 가장 기본적인 수식은 [한 팀의 홈에서의 득실점]/[한 팀의 원정에서의 득실점]이다). 이는 2위 글로브 라이프 파크보다도 12.5%나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파크팩터만으로는 직접적인 체감이 어려울 수도 있기에 선수로 비교해보겠다. wRC+(조정득점창출력)은 100이 메이저리그 평균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평균 성적은 .255 .325 .426(타율/출루율/장타율)이다. 그렇다면 쿠어스필드에서 평균적인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쿠어스필드에서 wRC+가 99인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기준으로 하면 .305 .390 .484가 나온다.   이 말은 바꿔 말하자면 엘리트 타자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타율 3할, OPS(출루율+장타율) .874가 쿠어스필드에선 '평균적인 성적'에 불과 하단 얘기다. 이런 무지막지한 타자구장에서 뛰다 보니, 콜로라도 타자가 MVP를 타기 위해선 어마어마하게 높은 기준치가 요구된다. 이는 콜로라도 프랜차이즈 역사상 유일한 MVP였던 래리 워커만 봐도 알 수 있다.     1997시즌 워커가 MVP를 탔을 때 성적은 153경기 49홈런 130타점 33도루 타율 .366 OPS 1.172였다. 이는 홈런, 출루율, 장타율 부문 리그 1위의 기록이다.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런 1위의 상징성이 아니었다면 자칫 MVP를 받지 못할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워커는 1999, 2001시즌에도 이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지만, MVP 투표에선 10위권 밖이었다.   그렇다면 콜로라도 타자들이 MVP 투표에서 높게 평가받지 못하는 것은 최고의 타자 구장인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까?   앞서 살펴봤듯이 콜로라도 타자들이 홈에서 엄청난 이득을 보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만약 홈으로 본 이득을 고려해도 다른 타자들에 비해 뛰어난 성적을 거둔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리고 지금은 이러한 쿠어스 필드의 구장 효과를 보정할만한 다양한 지표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쿠어스 필드, 블랙몬 저평가의 원인     [표]는 지난 2년간 블랙몬의 홈 성적과 원정 성적을 구분한 자료다(24일 기준). 올해 블랙몬은 홈에서 타율 .387 23홈런 52타점 OPS 1.243을, 원정에선 타율 .274 12홈런 42타점 OPS .771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산동네 빨'이란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블랙몬의 홈 성적은 단순히 쿠어스 필드 효과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좋다.   당장 구장 효과를 보정한 wRC+로 봐도 홈성적이 무려 185에 달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평균'으로 보면 원정에서 wRC+ 99인 블랙몬은 홈에서 약 17%(ESPN의 파크팩터 34.1%는 전체 득점 증가분을 기준으로 상정됐다. 두 팀이 경기를 펼치기에 한 팀 타자의 타격 상승효과는 그 절반인 17%가 된다)정도 득점력이 상승한 .305 .390 .484정도를 기록해야 맞다.   그리고 만약 블랙몬이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면 '산동네 빨'이란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평균적인 상승분을 넘어서 86%나 더 뛰어난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블랙몬이 쿠어스 필드 효과를 유독 잘 받는 선수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블랙몬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홈에서 wRC+ 119를, 원정에서 wRC+ 14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즉, 올 시즌 블랙몬이 유독 홈에서 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유를 오로지 구장 효과 때문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것.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쓴다는 선입견이 유독 블랙몬이 저평가받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리조나 이적 후 찬양 일색인 마르티네스의 홈 성적은 타율 .343 25홈런 53타점, 원정 성적은 타율 .254 18홈런 43타점이다.     마르티네스 역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도 애리조나에서도 올 시즌 홈 경기 성적이 압도적으로 좋다. 하지만 누구도 마르티네스보고 홈 빨 이라곤 하지 않는다. 이는 코메리카 파크와 체이스 필드가 타격 구장이긴 하나, 쿠어스 필드에 비해 잘 안 알려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콜로라도 타자를 제외하면 '타자 구장을 쓰는 이득'에 대한 얘기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홈 때문에 과대평가되고, 홈 때문에 과소평가를 받는 건 콜로라도가 유일하다. 심지어 조정지표란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늘날 WAR을 비롯한 세이버메트릭스 지표들은 구장 효과를 거의 완벽하게 바로잡아준다. 공식 자체에 구장 효과를 고려해서 공격 기여도를 계산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야구 공작소] '종합성적표' WAR, 승리를 나타내는 숫자   따라서 블랙몬의 다른 선수와 공평하게 비교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WAR을 보면 된다. WAR로 줄을 세워서 투표하는 건 아니지만, '구장빨'을 뺀 활약을 대략적으로 추측하는 데는 이만큼 적합한 지표가 없기 때문이다. 블랙먼의 팬그래프 기준 WAR은 6.2승이다. 이는 스탠튼에 비해 불과 0.3승 낮은 수치이자, 골드슈미트에 비해선 0.5승 높은 수치다.   그런데도 현지에서조차 앞선 둘에 비해선 언급이 지나칠 정도로 적다.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쓴다는 이유만으로 블랙몬은 지나치게 과소평가 받고 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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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부에나 역전타' LAA, HOU 꺾고 6연패 탈출…PS 희망 이어가

'발부에나 역전타' LAA, HOU 꺾고 6연패 탈출…PS 희망 이어가

[엠스플뉴스] LA 에인절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더불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에인절스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서 7-5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

  [엠스플뉴스] LA 에인절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더불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에인절스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서 7-5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휴스턴은 이날 패배로 2연승을 마감했다.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는 3.1이닝 동안 공 63개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에 머물렀다. 부상 복귀 후 2경기 동안(8.2이닝 5실점) 불안한 면모를 노출하면서 포스트시즌 선발진 합류를 확신하기 어렵게 된 맥컬러스다.   에인절스 선발 타일러 스캑스는 5이닝 동안 공 87개를 던져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루이스 발부에나가 역전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브랜든 필립스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9월 부진(타율 .217)에 빠졌던 마이크 트라웃은 멀티히트를 기록,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에인절스가 3회 저스틴 업튼의 3루 땅볼 타점(1-0)으로 앞서나가자 휴스턴은 3회 4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3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월 역전 투런포(1-2)로 공격의 물꼬를 튼 휴스턴은 2사 1, 2루에 터진 에반 개티스의 2타점 적시 2루타(1-4)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회엔 필립스가 솔로포(2-4)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 2사 만루 기회엔 필립스와 안드렐튼 시몬스가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4-4)을 얻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경기의 균형을 깬 건 에인절스였다. 에인절스는 7회 무사 만루에 터진 발부에나의 우중간 적시 2루타(6-4)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7회 말 터진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로 추격을 개시했지만, 에인절스는 8회 초에 나온 업튼의 솔로포로 추격세를 잠재웠다.   이후 에인절스는 8, 9회 유스메이로 페티트(1이닝 3K 무실점)와 블레이크 파커(1이닝 1K 무실점)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는 에인절스의 7-5 승리.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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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시애틀, 선발진 강화 위해 오타니 영입 고려해야"

美 언론 "시애틀, 선발진 강화 위해 오타니 영입 고려해야"

[엠스플뉴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에 대한 미국 현지의 반응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대 이적 정보 사이트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특집 기사를 통해 시애틀이 필요한 3가지 요소를 언급하면서 그 중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우선 ..

  [엠스플뉴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에 대한 미국 현지의 반응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대 이적 정보 사이트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특집 기사를 통해 시애틀이 필요한 3가지 요소를 언급하면서 그 중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    이 언론은 확정된 선발진이 펠릭스 에르난데스, 제임스 팩스턴 그리고 마이크 리크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시애틀은 일본인 스타인 오타니를 잠재적인 옵션으로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애틀이 최근까지 일본인 선수와 인연이 깊다는 점도 언급하며 이 점이 오타니 영입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에르난데스에 이어 2선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도류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부동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크루즈가 2018년 이후 FA가 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타니에게 지명타자 자리를 줄 수 있다고도 했다.   과연 다가오는 오프시즌에 시애틀이 그 동안 많은 일본인 선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오타니 영입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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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 CIN 아로요 "정말로 떠날 준비가 됐다"

'현역 은퇴' CIN 아로요 "정말로 떠날 준비가 됐다"

[엠스플뉴스] 신시내티 레즈 ‘베테랑 투수’ 브론슨 아로요(40)가 빅리그 무대에 작별을 고했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엔콰이어러를 인용해 “신시내티 우완 투수 아로요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아로요는 전날 열린 보스턴 레드삭..

  [엠스플뉴스] 신시내티 레즈 ‘베테랑 투수’ 브론슨 아로요(40)가 빅리그 무대에 작별을 고했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엔콰이어러를 인용해 “신시내티 우완 투수 아로요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아로요는 전날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은퇴식을 치렀으며, 올 시즌을 마치고 유니폼을 벗을 예정이다.   아로요는 신시내티 엔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마치 고등학교 마지막해로 돌아간 것 같다. 이젠 유니폼을 벗을 준비가 됐다. 정말로 떠날 준비가 됐다"는 은퇴 소감을 남겼다.     우완 투수 아로요는 200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000-2002)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했다. 보스턴 레드삭스(2003-2005)에선 2004년 5선발을 맡아 월드시리즈 우승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전성기를 구가한 팀은 신시내티였다.    2006년부터 아로요는 8시즌 동안 신시내티에서 105승(94패)을 신고했으며, 3년 연속 15승(08-10)을 따내기도 하며 신시내티의 주축 선수로 우뚝 섰다. 특히 풀타임 선발을 맡은 2004년 이래로 무려 10시즌 동안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선수 말년엔 부상 악재에 연거푸 발목이 잡혔다. 201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은 뒤, 7월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이후 아로요는 여러 팀을 전전하며 저니맨 생활을 했고, 지난해엔 어깨 부상까지 겹치는 불운을 겪었다.   올 시즌을 앞두곤 친정팀 신시내티로 복귀해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부상 여파와 오랜 공백 기간으로 인해 성적은 71이닝 동안 3승 6패 평균자책 7.35에 머물렀다. 게다가 6월 19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우측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그것이 아로요의 현역 마지막 등판이 됐다.   한편, ‘베테랑’ 아로요는 빅리그 16시즌 통산 419경기에 등판해 2435.2이닝을 던져 148승 137패 평균자책 4.28을 기록했다. 한국에선 추신수에게 유독 약했던 선수(추신수 vs 아로요 타율 .571 4홈런 7타점 OPS 2.243)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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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터뷰] 로버츠 감독 "커쇼, 방망이를 피해서 다행이다"

[현지인터뷰] 로버츠 감독 "커쇼, 방망이를 피해서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8회 고키스 에르난데스의 방망이가 커쇼에게 향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선 "운동신경을 발휘해 방망이를 피해서 다행이다. 그 상황을 봤을 때 놀랐다. 고의적인 행위는 아니다. 커쇼가 배트를 집어서 다시 주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밝히면서, "쿵후나 가라데를 연상시키는 장..

    마지막으로 8회 고키스 에르난데스의 방망이가 커쇼에게 향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선 "운동신경을 발휘해 방망이를 피해서 다행이다. 그 상황을 봤을 때 놀랐다. 고의적인 행위는 아니다. 커쇼가 배트를 집어서 다시 주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밝히면서, "쿵후나 가라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올 시즌 200번째 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한 커쇼는 현재까지 올 시즌 18승 4패 평균자책 2.21을 기록 중이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번역 정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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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인터뷰] 강정호, "만약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엠스플 인터뷰] 강정호, "만약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엠스플뉴스] 2016년 12월 2일. 이날 전까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천국을 거닐었다. 부상으로 뒤늦게 시작한 시즌이었지만, 이해 강정호는 21홈런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 ‘20홈런’으로 강정호의 주가는 높아질 만큼 높아..

  [엠스플뉴스]   2016년 12월 2일. 이날 전까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천국을 거닐었다. 부상으로 뒤늦게 시작한 시즌이었지만, 이해 강정호는 21홈런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 ‘20홈런’으로 강정호의 주가는 높아질 만큼 높아진 상태였다. 온 국민이 강정호의 선전에 환호를 보냈다. 큰 성공을 거두고 2년 만에 금의환향한 강정호는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분명, 이때까지만 해도 강정호의 나날은 천국이었다.   그러나 강정호의 천국은 한 순간에 지옥으로 돌변했다. 그 자신이 만든 지옥이었다. 돌이킬 수 없는 잘못과, 이전에 저지른 잘못이 더해지며 강정호의 천국을 지옥으로 바꿨다. 무엇보다 실수를 수습하는 과정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지옥과도 같았다.    지옥에서 빨리 벗어나려고 몸부림칠수록, 더 깊은 심연으로 빨려들었다.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 강정호는 더는 떨어질 수 곳이 없는 최악의 바닥으로 떨어진 자신을 발견했다.   어쩌면 지금의 지옥을 벗어날 수 없을지 모른다.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보장된 건 아무것도 없다. 강정호 자신도 확신하지 못한다. 분명한 건 강정호가 자신이 만든 지옥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다. 천국을 만든 것도, 지옥을 만든 것도 결국은 강정호 그 자신이기에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것도 온전히 그의 몫일 수밖에 없으리라.   9월 22일 도미니카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강정호를 엠스플뉴스가 만났다.    도미니카로 떠나는 강정호, "해맑은 아이들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얼굴이 타 보입니다.   운동을 계속하다 보니 얼굴이 탄 거 같아요.    어제인가요. 강정호 선수가 유소년 야구소년들을 지도하는 사진을 우연히 봤습니다. 에이전트가 아니라 팬이 찍은 사진이던데요.   그동안 유소년 야구팀에 가서 지도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그랬어요. 조용히 다녔습니다.    TV에서만 보던 강정호를 실제로 보니 아이들이 꽤 좋아했겠군요.   아이들끼리 수군대면서 ‘강정호다’ 그러더라고요. 야구하는 어린이들을 보니까 옛 생각이 많이 났어요. 한 초등학교 애가 (제게) 편지를 써서 주더라고요.   내용이 뭐였습니까.   ‘10년 뒤에 메이저리그에 갈 겁니다. 거기서 만나요.’였습니다. 지금 이곳은 인천공항 주변의 인터뷰룸입니다. 야구장이나 숙소가 아닌 이곳에서 우리가 왜 만난 건지 궁금해하는 팬이 있으실 듯합니다.   피츠버그 구단으로부터 도미니칸리그 구단을 추천 받았어요. 경기 경험을 쌓으려고 (도미니카에) 가게 됐습니다. 좀 있다 출국합니다.     날이 밝으니까 세상이 변해있지 않던가요?   다음날 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혼자 방에만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까지도 잘 몰랐어요. 그냥 방에만 있고, TV를 안 봤으니까요.   언론사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리란 생각은 하지 않았나요?   당연히 나올 거라고 생각했죠. 다음날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봤는데.   반응이 어떻던가요.   댓글이 너무 많아서 다 못 읽었습니다.   사건 이전만 해도 강정호 기사 댓글 대부분은 격려와 응원 일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지고 난 뒤엔 전혀 달랐습니다.   네, 정말 달랐습니다. 다 제 책임입니다.  사건 당시로 시간을 되돌린다면. 어떤 판단을 내릴 것 같습니까.   아예 차를 가져가지 않았겠죠. 대리기사님도 불렀을 거고.   사람들이 실망한 건 강정호의 음주운전이 처음이나 두 번째가 아니라 바로 세 번째였다는 데 있었습니다.   두 번이나 벌을 받고도…제가 저 자신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결과입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할 따름입니다.   음주운전 사고가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까.   사건 터졌을 땐 머릿속이 하얘져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 사건으로 가장 크게 잃은 게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거의 모든 걸 잃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들이 한순간에 끝나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은 많은 걸 배우면서 정말 새로운 사람이 되려고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비자가 안 나왔을 때 어떻게 하겠느냐? 생각해 본 적은 있다."     사건 터지고, 꽤 오래 방황한 것으로 압니다.   처음엔 아예 밖에 돌아다니지도 못했어요. 정말 병 걸리겠다 싶을 정도로 집 안에서만 있었어요. 그러다 운동을 조금씩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즈음 광주에서 운동 끝나고 식당에 갔는데.   네.   식당에서 절 알아보신 분들이 “젊은 사람이 그렇게 죽어지내면 되나”하고 격려해주셨어요. 그분들이라고 왜 제 어리석었던 행동을 모르셨겠어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더 제 행동을 반성하게 되더군요. 한편으론 그런 말씀을 들려주시니까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로 어디서 운동한 겁니까.   전남 함평에서 기술 훈련하고, 집 근처에서 웨이트 트레이닝하면서 지냈어요.   실전은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겠군요.   네, 실전은 도미니칸리그가 오랜만의 무대가 될 거 같아요.   지금 몸을 보니까 상당히 좋아 보이는데요.   그간 무릎 보강운동을 많이 했어요. 바로 경기에 뛸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경기 나가는 덴 별문제 없을 거 같습니다.   공백기에 야구 동료들은 만났습니까.   광주 원정 오는 선수들만 좀 봤어요.   힘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준 선수가 있습니까.   힘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준 선수는 거의 없었던 거 같아요. 만남 자체가 힘이 됐죠.     2심에서도 1심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만약 미국 비자가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KBO리그로 돌아오거나 다른 리그에서 뛰는 걸 고민한 적이 있습니까.   (잠시 침묵하다가) 생각은 해봤어요. 아직까진 그것만 생각하고 있어요. 비자만.    어떤 리그에서 뛰든 계속 야구는 할 생각입니까.   네, 몸이 되는 한 계속하고 싶습니다.   계속 야구선수로 뛴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군요.   네, 지금까지 해왔던 게 아까우니까요. 그 자리에 올라가려고 준비를 정말 많이 해왔는데…제가 준비해온 것들을 다른 분들은 잘 모르실 거예요. 그게 한 번에 무너지니까 마음이 아픕니다.   본인은 모든 것이 무너졌을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은 ‘모든 것이 무너진 슬픔’보단 모든 것을 스스로 무너지게 한 강정호 선수의 행위에 대해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 묻겠습니다. 우리가 계속 ‘강정호의 야구’를 봐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글쎄요. 전 한국을 위해 뛰어왔고, 정말 제가 한국을 위해 뛰었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답변인 거 잘 압니다만, 변화된 강정호를 한 번 더 보여드릴 기회가 생겼으면 정말 바랄 게 없겠습니다.   ‘변화된 강정호’과 관련해 생각이 많겠군요.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겠지만. 미국 가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까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보여주고 싶은 변화가 있다면 그게 뭘지 궁금합니다.   일단 성실한 모습이겠죠. 선수로서 실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실력 때문에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도미니칸리그 참가는 양날의 검일 수 있습니다. 만약 잘한다면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를 계속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할 테지만, 만약 못한다면 피츠버그 구단의 생각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기회를 못 받으면 제 운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정호 "아침 출근 시간대에 제 홈런 소식 듣고 기뻐하셨던 분들이 제겐 가장 소중한 분들이었습니다. 그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미국에서 외로웠습니까.   미국에선 대화할 사람이 없어요.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야구가 전부에요. 야구장에 있을 때가 제일 즐거워요. (경기) 끝나고 나면 혼자 외로워지죠.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제가 절 위로하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해도 한계가 있어요. 고독하죠.    그럼 경기 끝나고, 혼자 호텔에 있으면 주로 뭘 했습니까.   대부분 영화 보고 지냈어요. 영어공부 때문에 미드(미국드라마)도 좀 보고.    미드가 영어공부에 도움이 됩니까.   확실히 공부에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지금 영어 실력은 어떻습니까.   기본적인 것만 해왔는데. 지금은 다 까먹은 거 같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는 자주 연락하는 편입니까.   (박)병호 형, (류)현진, (김)현수와 가끔 통화하곤 했어요. 통화할 때 맛집 공유도 하고. 그런데 서로 일정이 바빠 자주 통화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끼리 만나면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더군요.   만나면 정말 반가워요. 현진이와 현수는 저와 동기고. 밥 먹으면서 주로 각자 팀 이야기하고, 미국 선수 스타일 이야기하는데. 다음날 경기라, 늘 오랜 시간 같이 있진 못합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어떤 매력이 있습니까.   괴물 같은 선수가 많이 있잖아요. 세계에서 가장 야구 잘하는 선수들이 뛰는 곳에서 우리가 뛰고 있고, 싸워서 이기는 게 정말 재밌어요. 승부가 타이트하기 때문에 더 재밌는 거 같고.   어떨 때 가장 재밌습니까.   타석에 들어서는 게 재밌고, 즐거운 건 아니에요. 제가 생각한 대로 될 때 그게 즐겁고, 재밌죠. 9회 역전 적시타 치고서 환호하는 팬들 보면, 그럴 때가 재밌죠.   넥센에서 뛸 때도 그런 재미난 장면을 자주 연출했습니다.   그때도 즐거웠죠. 그런데 미국이 더 그렇죠. 메이저리그는 뭐든 즐기는 분위기에요. 피츠버그가 특히나 그렇고요.    그런 즐거움과 기쁨을 다시 찾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그동안 혼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저만 생각하고, 저만 즐기면서 살았어요. 그게 좋은 건 줄 알았죠. ‘야구선수’ 이전에 ‘인간 강정호’가 우선했던 게 사실이고요. 사건 나고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선수로서 지킬 게 많은데 너무 저 자신을 놔뒀던 거 같아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경황이 없다 보니 ‘야구로 갚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 같아요.      도미니칸리그에선 언제까지 뜁니까.   12월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만약 기회가 다시 찾아온다면 어떤 야구를 하고 싶습니까.   항상 생각하는 건데요. 미국에 다시 가면 정말 한순간도 대충 보내지 않을 겁니다. 한 경기 한 경기, 한 타석 한 타석을 제 인생 마지막 경기와 타석이라고 생각하면서 뛸 겁니다. ‘성공한 야구선수 강정호’보다 ‘인생을 바르게 사는 인간 강정호’로 살기 위해 더 노력할 겁니다. 네, 초심을 잃지 않는 야구를 다시 하고 싶어요. 1년간의 공백기를 떠올리면서 평생 살아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리고?   지난해 많은 직장인분께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침 출근길에 강정호 선수 홈런 보면서 정말 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고요. 그 이야길 들으니까 정말 제 경기 시간이 한국에선 출근 시간대더라고요.    (길게 한숨을 내쉬며) 제가 뭐라고…저 같은 선수가 뭐라고 출근하는 분들께 그런 기쁨을 안겨 드릴 수 있었는지….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가 찾아온다면 절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아침 출근길의 즐거움을 되찾아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그럴 기회가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강윤기,  전수은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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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임박' STL 니카시오 "'친정팀' PIT 복귀? 가능하다"

'FA 임박' STL 니카시오 "'친정팀' PIT 복귀? 가능하다"

[엠스플뉴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승조 후안 니카시오가 ‘친정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를 인용해 “피츠버그는 지난달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엠스플뉴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승조 후안 니카시오가 ‘친정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를 인용해 “피츠버그는 지난달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니카시오를 웨이버 공시했다. 그러나 니카시오는 친정팀 피츠버그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니카시오는 2011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LA 다저스를 거쳐 지난해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은 니카시오는 올해 9월 1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그리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7일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다. 9월에 합류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부상 이탈로 불펜진에 비상이 걸린 세인트루이스는 이를 감안하고, 니카시오를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니카시오는 세인트루이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합류 후 곧바로 필승계투 자리를 꿰찬 니카시오는 6경기 동안 7.2이닝을 던져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 2.35의 훌륭한 성적으로 불펜진을 뒷받침했다. 올 시즌 성적은 69이닝 동안 5승 5패 4세이브 평균자책 2.74다.   다만 자신을 버리다시피 한 피츠버그에 서운한 감정이 들었을 터. 그러나 니카시오는 피츠버그 복귀에 관해 묻는 말에 “물론 고려하고 있다. 피츠버그에서의 생활은 매우 좋았다”는 말로 친정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빅리그 7년 차 우완 투수 니카시오는 통산 266경기(82선발)에 출전해 626.1이닝을 던져 37승 37패 5세이브 42홀드 평균자책 3.94를 기록 중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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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카브레라, MRI 검사 결과 허리 디스크 증세로 판명

미겔 카브레라, MRI 검사 결과 허리 디스크 증세로 판명

[엠스플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겔 카브레라가 검사 결과 디스크 증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여러 언론은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카브레라가 MRI 검사 결과 2개 마디서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카브레라는 24일..

  [엠스플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겔 카브레라가 검사 결과 디스크 증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여러 언론은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카브레라가 MRI 검사 결과 2개 마디서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카브레라는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서 등 아래 쪽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서 빠졌다.    브레드 아스머스 감독은 카브레라의 부상 상태에 대해 "오랫동안 천천히 발전해 왔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면서도 수술 가능성은 적고 통증 완화시키기 위한 항 염증 주사로 치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린 그가 다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카브레라가 경기를 뛴다면, 지명타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만 34세의 카브레라는 올 시즌 .249의 타율로 빅리그 15시즌 동안의 최악의 기록을 냈다. 또한, 22개의 홈런은 루키 시즌이었던 2003년 21개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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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ATL서 내야수 코너 조 트레이드 영입

LAD, ATL서 내야수 코너 조 트레이드 영입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내야수 코너 조를 영입했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인사이더’를 인용해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보너스 풀을 내주고, 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내야수 코너 조를 영입했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인사이더’를 인용해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보너스 풀을 내주고, 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2014년 1라운드 전체 39순위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된 조는 올 시즌 피츠버그 산하 더블A에서 타율 .240 5홈런 30타점 OPS .718을 기록했다. 그리고 8월 6일엔 션 로드리게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다만 애틀랜타 산하 더블A에선 타율 .135 4타점 OPS .387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고, 이날 애틀랜타를 떠나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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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헌팅턴 단장 "강정호를 팀에 잔류시키도록 노력하겠다"

PIT 헌팅턴 단장 "강정호를 팀에 잔류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엠스플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의 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헌팅턴 단장은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MLB.com과의 인터뷰서 제한 선수에 있는 강정호의 윈터리그 출전에 대한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동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2016년 10월 ..

  [엠스플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의 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헌팅턴 단장은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MLB.com과의 인터뷰서 제한 선수에 있는 강정호의 윈터리그 출전에 대한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동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2016년 10월 3일 경기 이후 오랜만에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경기 감각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구단의 많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 할 것이며, 그를 계속 팀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다음 시즌 활용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3루수에서 뛰길 바란다고 하면서도 유격수로도 활용할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프시즌 초반에 강정호의 활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리는 강정호의 투입 여부가 불확실할 때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다. 만약, 그가 비자를 확보할 수 있다면, 우린 정말 좋은 선수를 갖게 될 것이다"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윈터리그 참가를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에 입국한 강정호는 오는 10월 21일부터 시작되는 경기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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