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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랜디 초트, 마운드의 철인을 따라가려 했던 자

[야구공작소] 랜디 초트, 마운드의 철인을 따라가려 했던 자

랜디초트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메츠의 올드팬들은 제시 오로스코라는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데뷔 직후 마무리투수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견인했던 ‘어메이징 메츠’의 일원으로써 말이다. 오로스코를 소개하자면, 통산 87승 144세..

랜디초트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메츠의 올드팬들은 제시 오로스코라는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데뷔 직후 마무리투수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견인했던 ‘어메이징 메츠’의 일원으로써 말이다. 오로스코를 소개하자면, 통산 87승 144세이브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2회 선정되었고 두 개의 월드시리즈 반지를 가진 불펜투수이다. 오로스코는 ‘마운드의 철인’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바로 저 기록들을 1979년도부터 2003년까지 24시즌동안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역대 최다인 1252경기를 출장하며 이룩했기 때문이다. 마무리투수 보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47세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보여준 꾸준한 모습은 ‘철인’그 자체였다.    물론 30대가 넘어가며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는 오로스코에게 100이닝 이상을 던지는 전천후 불펜투수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무리였다. 하지만 오로스코는 그만의 임무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로 ‘좌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는 것’ 이었다. 80년대 중반 토니 라루사 감독의 ‘투수진 분업화’가 등장한 이후, 오늘날까지도 오로스코는 이러한 역할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오늘날 그 보직은 ‘좌완 스페셜리스트’라 불린다.    오로스코를 닮고자 한 소년   2017년 2월, 십여년 전 오로스코를 우상으로 삼는다고 밝혔던 한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메이저리그 아홉 팀에서 뛰며 역대 좌완투수 최다등판 3위에 해당하는 672경기에 출전한 랜디 초트였다.    (일러스트=야구공작소 박주현)    초트는 국내 야구팬들에겐 다소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르지만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명성을 떨친 선수이다. MLB.com은 초트와 동시기에 은퇴했던 하비에르 로페즈를 묶어 ‘men who epitomized the term "LOOGY"’(루기*라는 용어의 본보기를 보여준 자)라고 칭하며, 제시 오로스코의 뒤를 이어 좌타자를 상대로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이들을 기념하기도 했다.    *LOOGY : Left-handed One-Out Guy를 줄인 단어로, 미국에서 좌완 스페셜리스트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   사실 초트의 우상이 그랬듯, 초트도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초트는 1997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 뉴욕 양키스에 지명되어 로우 싱글A 10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던 선발투수 유망주였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급격히 높아진 피안타율 때문에 불펜투수로 전환하게 된다. 롤모델을 따르라는 신의 계시였을까, 초트는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후 2년만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여 우승반지까지 얻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엔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그저 그런 불펜투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두번의 트레이드, 반전의 계기   결국 양키스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초트는 2003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하게 되지만 2004년 스프링캠프 종료 시점이었던 3월말에 애리조나로 다시 한번 트레이드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선수생활을 이어가려던 오로스코가 2004년 애리조나와 스프링캠프 계약을 맺은 뒤 돌연 은퇴를 선언하였다는 점이다. 덕분에 초트는 오로스코가 맡을 뻔 했던 불펜의 한 자리를 맡으며 오로스코의 뒤를 잇게 되었다. 우상의 기운을 받은 것일까, 초트는 그 해 74경기에 등판하며 역대 애리조나 좌완투수의 한 시즌 최다 등판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마이너를 전전하며 지명할당, 방출 등 악재를 겪으며 자신의 커리어를 마감하는 듯 했다.    2009년, 초트는 템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4년만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 좌완병기로 61경기 동안 3.4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다시 기회를 잡게 된다. 이때 초트의 나이는 오로스코가 필승조에서 조금씩 미끄러지기 시작했던 33세였다.     오로스코를 향하여    표1. 랜디 초트의 좌타자 상대 성적 (해당기간 100이닝 이상 소화기준)    비록 오로스코만큼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초트는 30대 초반에 본인의 전성기를 맞이한 뒤 좌타자들을 상대로 리그 최고수준의 피칭을 보여주었다.(표1) 데뷔했던 1997년부터 다시 두각을 나타낸 2008년까지, 초트는 매년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경험이 있지만 그 이후 은퇴하기 직전인 2015 시즌까지 7년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이닝도 소화하지 않으며 좌타자 전문 메이저리그 불펜투수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초트가 좌타자를 상대하는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그림1. 초트의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 분포도(좌)와 피안타율(우) (투수시점)    초트는 좌타자를 상대로 크게 두가지 구종을 던졌다. 먼저 움직임이 큰 싱커를 속구 대신 사용한 뒤, 결정구로는 횡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사용했다. 초트는 범타를 만들기 위해 슬라이더를 최대한 좌타자의 바깥쪽으로 던지는데, 이는 그림1의 피안타율 히트맵에서 나타나듯 굉장히 효과적이었다, 실제로 초트의 슬라이더는 표1의 7시즌 동안 49.3%라는 높은 삼진율과 .307이라는 피OPS를 기록하며 좌타자를 압도했다.    또한 초트는 ‘원샷원킬’에 능했던 투수였다. 좌완 스페셜리스트는 그 특성상 빠르게 한 타자를 처리하고 내려가야 하는 경우가 다반수다. 따라서 공 하나로 아웃을 잡고 내려가는 일명 ‘One-outing’이 필요할 경우가 있으며 초트는 이 부문에서 21개를 기록해 역대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역대 1위는 제시 오로스코의 28개)   초트가 좌타자를 상대로 보인 압도적인 모습 때문에 한 매체에서는 초트를 ‘LOOGY(Left-handed One Out GuY) KING’으로 지칭하기도 했었다.    역설적이게도 그 점이 바로 초트의 한계였다. 결과적으로 우타자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던 점 때문에 초트는 커리어 내내 스페셜리스트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표2. 초트의 좌/우타자 상대 통산성적    커리어를 마무리하다   초트는 2015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75경기에 출장하여 3.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시즌을 보냈다. 이후 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으며 오로스코처럼 커리어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5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 ‘나는 LOOGY의 시대에 존재했고, 그 덕을 봤었던 사람이다.’는 초트의 발언은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깊이 고민한 흔적이 드러나는 듯 하다.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라는 오래된 야구격언이 세이버메트릭스의 확산으로 인하여 점차 힘을 잃기 시작하며 자신같은 LOOGY가 설 자리 또한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초트 같은 베테랑이 몰랐을 리 없으니 말이다.    결국 오로스코를 동경하던 소년은 오로스코를 넘어서진 못했다. 하지만 그 소년이 자신의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을까? 오로스코가 데뷔한 이후로도 수많은 투수들이 야구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도전해왔고, 또한 수많은 투수들이 선발, 마무리 투수로 명예의 전당 등에 올라 있다. 하지만 ‘LOOGY’로 이름을 남긴 선수는 하비에르 로페즈, 마이크 마이어스, 테리 멀홀랜드, 제시 오로스코 등 1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초트가 비록 오로스코만큼 커리어를 길게 끌어나가지는 못 했지만, ‘LOOGY’를 기억하는 팬들의 기억 속엔 오로스코와 나란히 이름을 남기지 않았을까.   참조 : Fangraphs, MLB.com, CBS   야구공작소 오정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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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터뷰] 매시니 감독 "오승환, 슬라이더-체인지업 구위 떨어졌다"

[현지인터뷰] 매시니 감독 "오승환, 슬라이더-체인지업 구위 떨어졌다"

[엠스플뉴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가운데, 팀도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오승환은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

  [엠스플뉴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가운데, 팀도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오승환은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데이빗 페랄타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오승환은 홈런을 허용한 뒤 안타 하나를 더 맞았지만, 침착하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따내며 승부를 일단 연장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면서 결국 5-6 역전패를 맛봐야 했다.     오승환의 최근 페이스는 좋지 않다. 이날 경기를 포함, 오승환은 여섯 개의 피홈런을 기록했고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까지 범했다. 최근 8경기로 범위를 좁혀 보면 평균자책은 무려 7.88에 달한다.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의 부진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매시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구위가 좋았을 때와는 다르다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구위가 떨어지면서 공략을 당하는 것 같다. 두 구종의 무브먼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승환이 홈런을 맞을 때 던진 구종은 체인지업으로, 페이스가 좋았을 때와 비교한다면 확실히 위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매시니 감독은 로케이션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속은 항상 비슷한 수준이지만, 로케이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의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존 높은 곳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 공들을 조금 더 낮게 던져야만 효과적인 투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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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6승 달성' 마에다, 다음 선발 기회 줄 것"

로버츠 감독 "'6승 달성' 마에다, 다음 선발 기회 줄 것"

[엠스플뉴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가 역투를 펼치며 선발진 잔류에 성공했다. 마에다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7이닝 동안 공 92개를 던져 4피안타 무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6승(3패)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마에다의 ..

  [엠스플뉴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가 역투를 펼치며 선발진 잔류에 성공했다.   마에다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7이닝 동안 공 92개를 던져 4피안타 무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6승(3패)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마에다의 호투와 작 피더슨의 쐐기 스리런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마에다는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에인절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에인절스 타자들은 마에다의 역투에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했다. 7회까지 에인절스 타자들을 압도한 뒤 마운드를 내려온 마에다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는 기쁨도 누렸다.      올 시즌 초반 마에다는 급격하게 흔들리며 믿음을 주지 못했다. 특히 4월엔 평균자책 6.58에 머물렀다. 결국, 다저스의 치열한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마에다는 최근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브랜든 맥카시가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마에다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마에다는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내며 선발진 잔류에 성공했다. '다저블루닷컴' 매튜 모레노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의 호투를 높이 평가하며 “마에다에게 다음 선발 등판 기회를 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올 시즌 69.1이닝을 던져 6승 3패 평균자책 4.15를 기록 중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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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빅리그' 꿈 이룬 황재균이 당면한 과제

[이현우의 MLB+] '빅리그' 꿈 이룬 황재균이 당면한 과제

[엠스플뉴스] | 마침내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된 황재균. 하지만 그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메이저리그의 악명 높은 생존 게임이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 머물기 위해선 누네즈와 길라스피의 복귀라는 두 번의 자리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그를 위해 필요한 것은 장타력과 멀티 ..

  [엠스플뉴스]     | 마침내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된 황재균. 하지만 그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메이저리그의 악명 높은 생존 게임이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 머물기 위해선 누네즈와 길라스피의 복귀라는 두 번의 자리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그를 위해 필요한 것은 장타력과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 내일 새벽 4시 45분, 황재균의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향한 힘찬 첫 발걸음이 시작된다.   드디어 황재균(30)이 메이저리그로 콜업된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황재균을 29일 자로 메이저리그에 콜업한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split contract, 메이저 신분일 때와 마이너 신분일 때의 내용을 따로 두어 계약하는 것)을 한 지 5개월 만에 황재균의 도전이 결실을 보았다.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에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개막 이후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그러다 잇따른 콜업 좌절에 도전을 포기하고 계약서에 적힌 조항에 따라 다음 달 2일 옵트 아웃(opt out, 계약기간 중 잔여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생각을 한국 언론에 밝혔을 무렵, 뜻밖의 반전 드라마가 펼쳐진 것이다.   황재균의 콜업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3루수 겸 1루수 백업인 코너 길라스피(허리 부상)가 다시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되면서 전격 결정됐다. 베테랑 내야수인 애런 힐이 DFA(양도선수지명) 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40인 로스터 한 자리가 비워진 것도 황재균에겐 도움이 됐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황재균에 대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기대치가 높다고 보긴 어렵다.   황재균은 콜업 날짜인 29일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서 주전 3루수로 나설 예정이지만, 당장 30일이면 주전 3루수인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10일 자 부상자명단 기간이 만료된다. 그때부터 황재균에겐 '예고된' 자리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 혹독한 경쟁에서 황재균이 맞닥뜨릴 과제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두 번의 '예고된' 자리 싸움     황재균과 샌프란시스코의 3루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선수는 총 4명. 누네즈(10일자 DL)과 길라스피(통증 호소), 라이더 존스와 크리스티안 아로요(트리플A)다. 하지만 부상과 마이너행으로 인해 3명이나 이탈하면서 당분간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선수는 존스가 유일하다. 만 23세인 존스는 2017년 트리플A에서 53경기 10홈런 33타점 타율 .299 OPS 0.944를 기록하며, 황재균보다 먼저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25일 콜업 후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29일 선발 3루수로 황재균을 예고한 것도 존스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만약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면, 당분간은 3루 주전 자리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진짜 고비는, 명실상부한 주전 3루수인 누네즈가 10일 자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했을 때다(일정대로라면 30일부터 복귀 가능하지만, 햄스트링은 경미할지라도 10일안에 낫긴 어려운 부상 부위다).   그때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남겨놓지 않는다면, 25인 로스터 내에 누네즈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비워지는' 선수가 존스와 황재균 가운데 황재균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어 다음 달 10일 무렵에는 (통증 재발로 인해 한동안 10일 자 DL에 가 있게 될) 길라스피의 DL 기간도 만료될 예정이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는 존스야 트리플A에 보내면 된다지만, 길라스피와의 자리싸움은 둘 중 한 명이 DFA(양도선수지명) 될 가능성이 높은 '데스매치'다.   이 두 번의 예고된 자리싸움을 이겨내야 비로소 황재균의 안전이 확보된다. 물론 그 후로도 트리플A에서 호시탐탐 콜업 기회를 노리는 '탑 유망주' 아로요보다 비교 우위를 보여야겠지만, 그것은 나중 에 생각해볼 일이다. 일단은, 앞으로 약 일주일간이 중요하다. 이 치열한 포지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프런트에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파워(power, 장타력)       두 번째 과제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되지 않는 이상,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3루수는 누네즈다. 따라서 백업 및 대타 요원으로서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출전 시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선 최대한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초부터 3루수인 황재균을 좌익수와 1루수로도 기용해왔다.   만약 황재균이 3루수와 1루수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비력과 타격을 보여줄 수 있다면 황재균의 출전 기회는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왜냐하면, 누네즈와 켈비 톰린슨을 제외한 내야수 6명이 모두 좌타자이기 때문이다. 상대 선발이 좌투수인 날에는 주전 1루수 브랜든 벨트 대신 1루수로 나설 수 있다. 황재균이 3루수로 나서고,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누네즈가 유격수/2루수/좌익수로 나오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   문제는, 황재균의 수비력이 트리플A 세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도 그리 좋지 못한 편에 속했다는 것. 황재균은 올 시즌 3루수로서 33경기, 1루수로서 31경기, 좌익수로서 2경기에 출전했다. 3루에서 6실책(수비율 .937), 1루에서 5실책(수비율 .981)을 저질렀는데 두 포지션에서의 수비율은 모두 메이저리그 평균(1루수 .994, 3루수 .958)에 미치지 못한다. 한편, 좌익수로서는 실책을 저지르진 않았으나 수비 범위에 문제를 보여 일찌감치 외야수로선 실격 판정을 받았다.   물론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에게 기대하는 것 가운데 1순위는 타격이겠지만, 수비에서 문제를 보인다면 출전 기회를 스스로 줄이는 형국이 된다. 그러나 돌이켜봤을 때, 어쩌면 이러한 걱정을 할 수 있다는 것조차도 사치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거취에 대한 온갖 루머가 떠돌았던 황재균이다. 처음 도전할 때부터 따라다녔던 조롱도 극에 달했다. 그런데도 그는 마침내 꿈에 무대를 밟게 됐다. 내일, 황재균의 힘찬 첫 발걸음이 시작된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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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홈런 허용' 오승환, ARI전 시즌 3번째 BS…STL 끝내기 패배

'동점홈런 허용' 오승환, ARI전 시즌 3번째 BS…STL 끝내기 패배

[엠스플뉴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홈런 한 방을 허용,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하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도 연장 승부 끝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오승환은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

  [엠스플뉴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홈런 한 방을 허용,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하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도 연장 승부 끝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오승환은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말 등판했으나 선두 타자 데이빗 페랄타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은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5-6으로 졌다.      첫 타자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데이빗 페랄타를 상대로 1-2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지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구째 던진 시속 85.8마일 체인지업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오승환은 폴 골드슈미트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제이크 램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사 1루 상황을 맞이했지만, 브래든 드루리, 다니엘 데스칼소를 나란히 범타로 잡고 9회를 마쳤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 맷 보우먼이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두 타자 맷 카펜터의 볼넷, 토미 팜의 우전 안타, 스티븐 피스코티의 우익수 뜬공을 묶어 1사 1, 3루 찬스를 마련했다. 그리고 팜의 2루 도루 이후 제드 저코의 2루수 땅볼을 앞세워 1-0 리드를 잡았다.   선취점을 지원 받은 마르티네스는 5회까지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마르티네스는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어 5회에는 삼진 두 개를 추가하며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마르티네스의 역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공격에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잘 던지던 마르티네스는 6회말에 흔들렸다. 선두 타자 폴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마르티네스는 제이크 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랜든 드루리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보이트의 안타, 카펜터의 희생 번트 및 상대 포수 실책, 투수 실책 등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피스코티의 내야 안타, 저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2점을 뽑고 4-2로 다시 앞서 나갔다. 6회까지 2실점으로 선방한 마르티네스도 타선의 지원 속에 다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득점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 야디어 몰리나의 적시타를 앞세워 5-2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추격도 거셌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올라온 트레버 로젠탈이 2점을 내주며 5-4까지 쫓기게 됐다.    마지막 9회.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 짓고자 했다. 하지만 오승환이 동점솔로 홈런을 맞아 버렸고, 결국 연장 10회말 맷 보우먼이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끝에 경기를 내줬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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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동점 솔로포 허용' 오승환, 애리조나전 블론 세이브

'9회 동점 솔로포 허용' 오승환, 애리조나전 블론 세이브

[엠스플뉴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오승환은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선두 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

    [엠스플뉴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오승환은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선두 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피홈런 한 방에 선발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6이닝 2실점)의 승리도 날아갔다.     첫 타자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데이빗 페랄타를 상대로 1-2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지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구째 던진 시속 85.8마일 체인지업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흔들릴 법도 했다. 그래도 오승환은 폴 골드슈미트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오승환은 제이크 램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 브랜든 드루리, 다니엘 데스칼소를 범타로 제압하고 끝내기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승부는 5-5 원점이 된 가운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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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호투' LAD, LAA에 전날 패배 설욕

'마에다 호투' LAD, LAA에 전날 패배 설욕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날 에인절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깜짝 호투에 막혀 10연승을 마감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날 에인절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깜짝 호투에 막혀 10연승을 마감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52승(27패)을 신고하며, 에인절스와의 4연전서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반면 에인절스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다.     선발진에 재합류한 마에다는 7이닝 동안 공 92개를 던져 4피안타 무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3패)을 올렸다. 포심 패스트볼,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한 마에다의 역투에 에인절스 타선은 좀처럼 해답을 찾아내지 못했다. 타선에선 작 피더슨이 6회 스리런포를 작렬하며 마에다를 도왔다.      에인절스 선발 제시 차베스는 5.1이닝을 던져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8패째(5승)를 떠안았다. 5회까진 1피안타 짠물투를 펼쳤지만, 6회 들어 첫 두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한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차베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호세 알바레즈는 책임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차베스를 도와주지 못했다.   양 팀 선발진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6회 다저스가 '0'의 침묵을 깼다. 6회 말 체이스 어틀리의 2루타와 로건 포사이드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은 코디 벨린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 피더슨이 중월 스리런포(4-0)를 작렬하며 완벽하게 기세를 가져왔다.   이후 에인절스는 다저스의 불펜진에 막혀 별다른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다저스의 4-0 0 승리로 끝났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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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버팔로전 멀티히트…6G 연속 안타

박병호, 버팔로전 멀티히트…6G 연속 안타

[엠스플뉴스] 박병호(로체스터 레드윙스)가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박병호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코카 콜라 필드에서 열린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서 5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엠스플뉴스] 박병호(로체스터 레드윙스)가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박병호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코카 콜라 필드에서 열린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서 5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35에서 .239로 올랐다.   첫 번째 안타는 2회에 나왔다. LG 트윈스 출신 버팔로 선발 루카스 하렐과 상대한 박병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엔 잭 그라니테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도 추가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킨 박병호는 네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를 만회했다. 팀이 2-2로 맞선 7회 초 2사 1, 3루에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불펜 머피 스미스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3-2로 앞선 9회 1사 1, 2루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한편,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멀티히트에 힘입어 3-2 진땀승을 거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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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진' 아리에타, 1000K 달성에도 울었다

'연이은 부진' 아리에타, 1000K 달성에도 울었다

[엠스플뉴스]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가 개인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으나 올 시즌 5번째 5이닝 이하 경기를 기록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아리에타는 6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 선..

  [엠스플뉴스]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가 개인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으나 올 시즌 5번째 5이닝 이하 경기를 기록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아리에타는 6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실점 3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996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아리에타는 이날 경기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해 개인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그의 올 시즌 다섯 번째 5이닝 이하 경기가 됐기에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었다.    아리에타는 올 시즌 총 16번의 선발 등판 경기 중 5경기에서 5이닝 이하를 소화했다. 최소 이닝 수는 지난 5월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기록한 3.2이닝이었다. 이날 그는 3.2이닝 동안 안타 9개의 허용 9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지난 두 시즌(2015, 2016)을 통 틀어 아리에타가 5이닝 이하를 소화한 경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22승, 18승을 거두며 명실상부 컵스의 에이스 자리를 차지한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특히 2015시즌에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200이닝 이상을 소화, 229이닝 22승 6패 평균자책 1.77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압도적인 두 시즌을 보낸 아리에타는 지난 겨울 시카고 컵스와 1,563만 7,500달러 계약에 합의했으나 FA를 앞두고 있는 올 시즌 활약은 예전같지 않은 모습이다.    아리에타의 세부 성적을 살펴보면 그의 부진이 설명된다. 올 시즌 현재까지 아리에타의 인플레이 타구의 피안타율(BABIP)은 31.1%로 작년 24.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뜬공 대비 피홈런(HR/FB)비율 역시 올해 16.5%로 작년 11.1%에 비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지표 모두 그의 커리어 평균(27%, 10.8%)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와 함께 그라운드볼 비율 역시 커리어 평균 48.2%에 비해 올 시즌 43.9%로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리에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수 미겔 몬테로 역시 "아리에타의 투구 간격이 너무 길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부진한 성적에 대해 동료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지 주목된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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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50홈런' 벨트레 "정말 좋은 타이밍에 나온 홈런"

'통산 450홈런' 벨트레 "정말 좋은 타이밍에 나온 홈런"

[엠스플뉴스]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가 통산 450홈런을 달성한 가운데 "이 홈런이 경기의 돌파구가 돼 매우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벨트레는 6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

  [엠스플뉴스]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가 통산 450홈런을 달성한 가운데 "이 홈런이 경기의 돌파구가 돼 매우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벨트레는 6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50호 홈런을 쳐낸 벨트레는 이로써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함께 통산 450홈런을 쳐낸 세 번째 현역 선수가 됐다.    특히 그의 활약은 경기의 승부처에서 빛났다. 이날 텍사스의 타자들은 클리블랜드의 선발 투수 마이크 클리빈저의 호투 속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단 두 명 벨트레와 로빈슨 치리노스 만이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맥없이 물러났다.     양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9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을 맞은 벨트레는 바뀐 투수 코디 알렌의 초구를 타격해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텍사스는 연장 승부를 피했고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텍사스는 지난 27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9-15로 크게 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벨트레는 "450번째 홈런인줄 몰랐다"는 말을 서두로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정말 좋은 타이밍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팀에게 정말 의미가 크다.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됐고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라며 홈런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어제의 패배는 정말 힘들었다. 팀이 7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동료들이 나쁜 기억은 빨리 잊고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날 패배를 설욕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타이슨 로스에 "로스의 구위는 살아있었다. 커터를 많이 사용했고 슬라이더의 움직이도 예리했다. 속구가 지난 경기보다 좋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로스가 건강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칭찬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해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중단됐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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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비야르 부상 복귀…밀워키 '천군만마' 얻었다

브론-비야르 부상 복귀…밀워키 '천군만마' 얻었다

[엠스플뉴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간판타자' 라이언 브론과 '지난해 도루왕' 비야르가 각각 왼쪽 종아리 부상과 허리 통증을 털고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에 합류했다”..

  [엠스플뉴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간판타자' 라이언 브론과 '지난해 도루왕' 비야르가 각각 왼쪽 종아리 부상과 허리 통증을 털고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브론은 이날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경기를 소화 중이다. 비야르는 6회 대타로 나섰지만, 병살타에 그친 뒤 교체됐다.   5월 13일 좌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브론은 최근 트리플A에서 3번의 재활 경기를 치렀으며 8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그리고 6주 만에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며 복귀를 알렸다. 브론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62 7홈런 19타점 OPS .875다.   크레익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브론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타자”라며 브론의 복귀를 반겼다. 6월 들어 타율 .179에 그쳐있는 2번 타자 테임즈가 3번 타자 브론와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켜 슬럼프 탈출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리 통증으로 6월 1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비야르 역시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으며, 4경기에 나서 13타수 8안타 6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다만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에릭 소가드와 주전 2루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타율 .285 19홈런 63타점 62도루(1위) OPS .826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비야르는 올 시즌 부상과 슬럼프에 시달리며 타율 .213 6홈런 26타점 14도루 OPS .626에 그쳤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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